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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2018년 보스턴 WS 우승 멤버인데…성적 하락에 결국 독립리그행

올스타 출신 외야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34)가 재기를 노린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5일(한국시간) '브래들리 주니어가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위해 독립구단 롱아일랜드 덕스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브래들리 주니어는 지난 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43경기 출전, 타율 0.133(105타수 14안타)로 부진했다. 그 결과 6월 방출됐고 이후 소속팀이 없었다.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MLB 데뷔한 브래들리 주니어는 2016년 올스타, 2018년에는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GG)를 수상한 수준급 외야 자원이었다. 2020시즌이 끝난 뒤 보스턴을 떠나 밀워키 브루어스, 2021년 12월 트레이드로 '친정팀' 보스턴 유니폼을 다시 입기도 했다. 그러나 2020시즌을 기점으로 하락한 개인 성적이 회복되지 않았다. 2021년 타율 0.163(387타수 63안타), 2022년 타율도 0.203(344타수 70안타)에 머물렀다. 루 포드 롱아일랜드 덕스 감독은 "브래들리 주니어는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라며 "그의 베테랑 러디십과 기술을 우리 로스터에 추가하게 돼 기쁘다"고 기대했다. 브래들리 주니어의 MLB 통산(11년) 성적은 1181경기 타율 0.225(3735타수 839안타) 109홈런 449타점이다. 2018년 무키 베츠(현 LA 다저스)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J.D 마르티네스(뉴욕 메츠) 등과 함께하며 보스턴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5 08:56
해외축구

'이강인 환상골' 외신들도 반했다…"골키퍼가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슈팅"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시즌 4호골을 터뜨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향해 외신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날카로운 슈팅에 대한 극찬부터 경기 도중 영향력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이강인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라 모송에서 열린 몽펠리에와의 2023~24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이강인의 한 방은 팀이 3-2로 앞서던 후반 8분에 나왔다. 2-0으로 앞서던 팀이 2-2로 쫓긴 뒤, 가까스로 다시 리드를 잡은 시점이었다. 아크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공격수 랑당 콜로 무아니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후 이강인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콜로 무아니가 논스톱으로 이강인에게 리턴 패스를 건넸다.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공간이 열리자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워낙 강력한 데다 절묘하게 휜 이강인의 슈팅은 그대로 상대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렸으나 이강인의 슈팅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강인은 킬리안 음바페를 향해 달려간 뒤 다른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음바페는 이강인과 콜로 무아니의 공격 작업이 이어지기 직전, 손을 들어 패스를 요청한 이강인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한 바 있다. 이강인의 환상골에 외신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마요르카 출신의 이강인은 콜로 무아니와 짧은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뒤, 상대 골키퍼가 도저히 막아낼 수 없는 왼발 슈팅을 구성으로 날렸다”고 극찬했다. 슈팅이 그만큼 날카로웠다는 뜻이다.축구 매체 90MIN 프랑스판은 “이강인은 이날 PSG의 중심에서 빛을 발했다. 눈부신 기술에 공격 빌드업에도 큰 변화를 줬다. 직접 상대 골문을 노리며 리그1에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며 이날 전반적인 경기력에 박수를 보냈다. 프랑스 알레스파리도 “음바페의 골이 터진 뒤 이강인도 곧바로 20m 지점에서 슈팅을 터뜨리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고 조명했다.이날 이강인은 팀의 6-2 대승을 이끄는 팀의 네 번째 득점뿐만 아니라 70분 동안 슈팅 2개, 패스 성공률 94%(48회 시도·48회 성공) 공격 지역 패스 8회, 드리블 성공 1회(100%) 등 인상적인 지표들을 남겼다.PSG는 이강인의 존재감에 음바페의 해트트릭(3골)·1도움 원맨쇼, 비티냐(1골·2도움) 누누 멘데스(1골) 콜로 무아니(2도움) 브래들리 바르콜라(1도움) 등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몽펠리에를 대파하고 리그1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폿몹 평점에서 이강인은 8점을 받아 음바페(9.8점) 비티냐(9.3점) 콜로 무아니(8.7점)에 이어 팀 내 4위에 올랐다.김명석 기자 2024.03.18 09:48
해외연예

美 골든글로브, 오늘(8일) 개최…한국계 셀린 송 감독 트로피 안을까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다.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쟁쟁한 대작들이 상을 놓고 경쟁한다. ‘바비’가 9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오펜하이머’가 8개, ‘플라워 킬링 문’이 7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한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는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비영어권 영화상, 영화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배우 그레타 리)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최고상인 작품상을 놓고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플라워 킬링 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 등과 경합한다.감독상 후보로는 셀린 송 감독 외에 ‘바비’의 그레타 거윅, ‘마에스트로’의 브래들리 쿠퍼, 크리스토퍼 놀란, 마틴 스코세이지 등이 지명됐다. 셀린 송 감독은 이들 중 최연소로 신인 감독으로는 유일하게 후보에 올랐다.한국계 작가 이성진이 감독, 제작, 극본을 맡은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은 TV 단막극 시리즈 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최하는 미국 대표 시상식 중 하나다. 그러나 인종·성 차별 논란, 부정부패 의혹에 휘말려 올해부터 심사위원 규모를 기존의 3배인 300명 규모로 확대하고 이들의 출신 국가, 성별, 인종을 다양화해 쇄신에 들어갔다.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영리 기업 딕 클라크 프로덕션과 투자회사 엘드리지 인더스트리가 골든글로브 자산과 운영권을 인수한 후 처음 개최되는 시상식이다.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미국 CBS와 파라마운트+에서 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08 09:45
해외축구

이강인 4.5점 혹평…PSG, ‘신성’ 동점 골에 조 2위로 UCL 16강행

파리 생제르맹(PSG)이 ‘신성’ 워렌 자이르-에머리의 동점 골에 힘입어 간신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했으나, 다소 아쉬움을 남기며 보탬이 되진 못했다. 현지 매체에서도 이강인에게 혹평을 남겼다. 한편, 경기 뒤 킬리안 음바페는 결과에 대해 크게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PSG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베스트팔렌주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PSG는 이날 결과로 조별리그 성적 2승 2무 2패(승점 8)를 기록했다. 바로 같은 시간 영국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AC 밀란(이탈리아)의 경기에선 원정팀이 2-1로 이겼다. 밀란 역시 PSG와 조별리그 성적이 같았으나, 상대 전적에서 1무 1패로 밀려 2위 자리를 내줬다. 만약 뉴캐슬이 밀란을 꺾었다면, PSG에 1승 1무로 앞섰던 만큼 희비가 엇갈릴 수 있었다. 승리를 놓친 PSG 입장에선 최적의 결과가 나온 셈이다.물론 PSG는 본 경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초반부터 홈팀의 거센 압박을 받은 PSG는 부정확한 공격을 주고받는 어수선한 경기를 펼쳤다. 분명 경기를 점유한 건 PSG였으나, 문전 앞 결정력 부재가 이번에도 발목을 잡았다. 킬리안 음바페도, 랑달 콜로-무아니도 해결사가 되지 못했다. 심지어 이강인 역시 박스 앞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아쉬움을 삼켰다. 기회를 놓친 PSG는 후반 수비 실책을 범했고, 선제골을 내주며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끼는 듯했다. 위기의 PSG를 구한 건 자이르-에머리였다. 그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16강 진출에 다시 신호를 켰다. PSG는 승부를 뒤집는 데엔 실패했으나, 간신히 조 2위를 유지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물론 향후 전망은 밝지 않다. PSG는 조별리그에 이어 16강에서도 험난한 대진이 예고돼 있다. 이날 에딘 테르지치 감독이 이끄는 도르트문트는 4-1-4-1 전형으로 나섰다.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전방에 서고, 제이미 바이노-기튼스·율리안 브란트·마르코 로이스·카림 아데예미가 뒤를 받쳤다. 3선은 살리흐 외즈잔이 맡았다. 백4는 리미 벤세바이니·마츠 후멜스·니클라스 쥘레·마리우스 볼프, 골키퍼 장갑은 그레고리 코벨이 꼈다.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4-3-3 으로 맞섰다. 브래들리 바르콜라·음바페·콜로-무아니가 전방에 서고, 비티냐·자이르-에머리·이강인이 중원을 맡았다. 백4는 뤼카 에르난데스·밀란 슈크리니아르·마르퀴뇨스·하키미,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책임졌다.이날 PSG의 목표는 명확했다. 경우의 수와 상관없이, 승리한다면 조 1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도르트문트와의 상대 전적에서 앞설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선 맞대결에서 2-0으로 이겼던 만큼, 이날 승리한다면 승점 동률이어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하지만 경기 초반을 주도한 건 홈팀 도르트문트였다. 시작부터 역습을 전개했고, 볼프의 패스가 기튼스에게 향하며 위협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하지만 마르퀴뇨스가 적절한 타이밍에 끊어냈다.PSG는 음바페의 왼쪽 공격으로 응수했다. 전반 5분 바르콜라-음바페-이강인이 공격을 전개했다. 이강인은 상대 견제에도 날카로운 패스를 음바페에게 건네줬다. 재차 공을 잡은 바르콜라는 자이르-에머리에게 연결해 줬으나, 슈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5분 뒤엔 도르트문트가 기회를 잡았다. 로이스가 박스 바로 앞에서 머리로 트래핑 후 슈팅을 시도했다. 공이 굴절돼 오히려 더 위협적으로 갔는데, 돈나룸마가 펀칭으로 막았다.PSG는 2분 뒤 비티냐의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는데, 코벨 역시 먼진 다이빙으로 맞섰다.또다시 도르트문트의 공격, 전반 14분 후멜스의 스루패스가 단숨에 볼프에게 향했다. 볼프는 퓔크루크와 공을 주고받은 뒤 오픈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의 태클 견제가 성공했고, 그의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볼프는 페널티킥(PK)을 주장해 봤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시 PSG의 공격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이강인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전반 16분 자이르-에머리와 콜로-무아니가 오른쪽 공격을 전개했다. 최초 콜로-무아니의 위치는 오프사이드였는데, 상대 수비가 넘어진 공을 뺏어 재차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강인은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으나, 그의 오른발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아 크게 빗나갔다.바로 1분 뒤 에르난데스의 롱패스가 단숨에 도르트문트의 뒷공간을 허물었다. 음바페는 1대1 찬스에서 코벨을 제치고, 빈 골문을 향해 침착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런데 쥘레가 오른발을 들어 감각적으로 공을 막았다. 음바페도 놀란 기색을 숨기지 않을 정도로 멋진 수비 장면이었다. PSG는 해당 코너킥 공격에서 슈크리니아르의 슈팅도 수비에 막혔고, 이강인의 2차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PSG의 기세는 이어졌다. 전반 19분 이강인이 전방으로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음바페에게 건넸다. 수비에 굴절돼 다소 궤도는 바뀌었지만, 공은 전달됐다. 음바페는 재차 빈 공간에 있는 바르콜라에게 공을 건네줬다. 바르콜라는 바디 페인팅 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오른쪽을 강타했다. PSG는 다시 한번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전반 24분 음바페가 상대의 백 패스를 가로챈 뒤 단숨에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콜로-무아니가 수비를 달고 골키퍼와 마주했으나, 그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다.기세를 내준 도르트문트도 재차 공격 기회를 잡았다. 마르퀴뇨스가 공중볼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사이, 로이스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돈나룸마가 몸을 날려 막았다.도르트문트도 또다시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전반 32분 볼프의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됐고, 외즈잔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돈나룸마가 이를 쳐 냈는데, 바로 앞 아데예미에게 걍했다. 하지만 아데예미의 슈팅은 크게 빗나갔다. 자세가 워낙 불안정해 공이 이상한 방향으로 향했다.전반 막바지 PSG는 이강인·자이르-에머리·음바페를 거친 날카로운 공격이 나왔다. 공을 잡은 콜로-무아니의 슈팅은 이번에도 코벨에 막혔다. 도르트문트는 추가시간 중 간접 프리킥 공격에서 후멜스의 헤더가 나왔으나,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전반은 0-0으로 팽팽한 균형이 유지된 채 종료됐다. 문전 앞 어수선한 분위기가 눈에 띄었다.후반전 도르트문트는 브란트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PSG는 이강인의 롱패스, 음바페의 드리블로 응수했다. 하지만 하키미의 공격은 수비에 막혔고, 이강인의 왼발 발리슈팅도 코벨 정면이었다.결국 균형을 무너뜨린 건 도르트문트였다. 후반 6분 벤세바이니가 하키미로부터 공을 뺏어낸 뒤 박스 안으로 연결했다. 퓔크루크는 멋진 터치로 자이르-에머리를 제쳤고, 침착하게 아데예미에게 건넸다. 아데예미는 가볍게 왼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PSG는 이대로 물러날 생각이 없었다. 선봉에선 건 음바페였다. 후반 11분 음바페가 왼쪽에서 홀로 드리블에 성공한 뒤, 중앙으로 공을 건넸다. 공은 후멜스가 걷어냈으나, 흘러나온 공을 자이르-에머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는 바로 3분 뒤 하키미의 크로스를 받아 재차 슈팅해 봤으나, 이번에는 수비에 막혔다.후반 17분엔 도니언 말런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이번에도 돈나룸마가 몸을 던져 막았다. PSG는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의 크로스가 나왔으나, 벤세바이니가 멋진 위치선정으로 걷어냈다. 한편 직후 이강인은 마누엘 우가레트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승리를 향한 PSG의 공격은 이어졌다. 먼저 26분 음바페의 왼발 슈팅은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다. 바로 5분 뒤 하키미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는 골망을 흔들었는데,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골이 취소됐다.아쉬움을 삼킨 PSG는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콜로-무아니의 패스가 음바페, 다시 바르콜라에게 향했으나, 마지막 슈팅은 코벨 정면이었다.추가시간은 6분, 지친 탓에 연이은 패스 미스가 나왔다. 수비 실책, 패스 실수를 주고받은 두 팀은 추가 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이날 68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은 82%(23회 성공/28회 시도)·드리블 성공 1회·공격 지역 패스 8회·리커버리 4회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볼 경합에선 단 3번(11회 시도) 이겼고, 전반전에는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드리블 성공률도 20%에 불과했다.현지 매체 역시 저조한 평점을 줬다. 르 파리지엥은 이강인에게 4.5점을 줬다. 이는 콜로-무아니(3.5점) 하키미(4점)에 이은 최저 평점이었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에게 이날 가장 낮은 평점인 3점을 주기도 했다. 통계 매체에서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폿몹과 소파스코어는 나란히 6.4점을 줬다. 폿몹 기준으로는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낮았고, 소파스코어 기준 최저점이었다. 이강인에게는 다소 가혹한 밤이었던 셈이다.한편 승리의 주역 자이르-에머리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두 팀 모두 행복하겠지만, 우리는 1위로 마무리하는 게 더 좋다는 걸 알고 있다. 1위가 우리의 목표였지만, 때때로 축구는 원하는 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우리는 분명히 더 많은 득점을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우리 목표를 유지할 것이다. 다른 팀이 두렵지 않다. 상대가 누구든 우리는 준비됐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UCL에서 득점한 프랑스 출신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동전 기록은 카림 벤제마, 그리고 음바페가 보유하고 있는 기록이었다.‘주장’ 마르퀴뇨스는 “16강 진출은 우리의 두 번째 목표였다. 첫 번째는 조 1위 등극이었다. 우리는 많은 기회를 잡았는데,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하고 잘해야 한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는 볼을 소유하고,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하는 철학을 갖고 있다. 이것이 우리의 강점이고, 우리의 능력이다. 코치는 항상 그가 원하는 것과 거리가 멀다고 한다. 우리는 여전히 개선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경기 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카날+을 통해 “최소한의 목표를 이뤘다. 쉬운 조가 아니었기 때문에, 결과에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어 엔리케 감독의 전술에 대해서도 “우리의 스타일을 훌륭히 보여줬다. 그는 매우 잘 수행하고 있으며, 구단은 공격적인 축구를 위해 그를 선임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소중한 동점 골을 넣은 자이르-에머리에 대해선 찬사를 보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그는 환상적인 선수다. 매우 자랑스럽다. 그는 파리지엥이며, 그것은 매우 중요하다.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팀 역시 개성과 특징을 보여줬다. 이기지 못했지만, 그래도 행복하다”라고 전했다.끝으로 그는 다가오는 이적시장에 대해 “아직 몇 주가 더 남았다. 잘 모르겠다. 지켜보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음바페는 이날 무승부에 크게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날+는 “음바페는 경기 뒤 크게 분노했다. 그는 팀 버스에서 홀로 앉았다. 승리를 원했던 그에게, 경기 후반 구단의 전략적 선택은 그를 기쁘게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조 2위로 UCL 16강에 진출한 PSG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레알 소시에다드(이상 스페인) 아스널·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와 만날 수 있다. 어느 팀이든 피하고 싶은 대진이다. UCL 일정을 마친 PSG는 오는 18일 릴과의 2023~24시즌 리그1 16라운드 원정 경기로 향한다.김우중 기자 2023.12.14 09:50
국가대표

앙리도 극찬한 '프리킥 골'…프랑스 격침시킨 정상빈, 황선홍호 '새 해결사' 될까

내년 파리 올림픽을 준비 중인 황선홍호가 프랑스 원정 평가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넣으며 ‘우승 후보’ 프랑스를 무너뜨렸다.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정상빈(21·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이었다. 교체로 투입돼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황선홍호 새로운 해결사로서 눈도장을 찍었다.무대는 지난 2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프랑스 원정 평가전이었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정상에 올랐던 황선홍호가 본격적으로 올림픽에 대비하는 첫걸음이기도 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AG 대표팀보다 두 살 어린 22세 이하(U-22) 선수들로 구성됐다. 황선홍호 명단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졌다.상대인 프랑스는 황선홍호보다 한 살 어린 U-21 대표팀이 나섰다. 프랑스 U-21 팀이 올림픽과 함께 2년 뒤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 U-21 챔피언십 예선도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U-21 팀이지만 선수들의 이름값은 한국을 앞섰다. 마티스 텔(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브래들리 바르콜라(파리 생제르맹) 아르노 칼리뮈앙도(스타드 렌) 등 유럽 빅리그 무대를 누비는 선수들이 대거 나섰다. 프랑스 U-21 대표팀은 월드클래스 출신 티에리 앙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원정에서 열리는 평가전인 만큼 황선홍호는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막판 상대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가슴도 쓸어내렸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황선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상빈을 투입했다. 승부수는 제대로 통했다. 후반 25분 첫 결실을 맺었다. 정상빈은 아크 정면에서 찬 오른발 프리킥으로 프랑스 골망을 흔들었다. 앙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상빈의 이 프리킥 골을 "아름다웠다"고 평가했다.이 한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34분 조현택(울산 현대)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가 골키퍼를 지나쳐 뒤로 흐르자, 쇄도하던 정상빈이 침착하게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추가시간 상대 실수를 틈탄 홍윤상의 쐐기골까지 더해 3-0으로 승리했다. 프랑스 현지를 충격으로 빠트린 완승이었다.모든 연령별 대표팀을 통틀어 한국이 프랑스에 세 골 차 승리를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일등공신은 날카로운 프리킥 선제골에 이어 문전 집중력으로 멀티골을 터뜨린 정상빈이었다. 전반전 수세에 몰리던 분위기를 교체로 투입된 뒤 완전히 바꾼 활약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값졌다.특히 황선홍 감독에겐 더없이 반가운 활약상이었다. AG을 마치고 올림픽 모드로 전환한 황 감독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가 새로운 해결사의 발견이었기 때문이다. 득점왕에 올랐던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 등 AG 주축 공격수들은 대부분 나이 제한 탓에 올림픽 동행이 쉽지 않다. 새 공격수를 물색하던 타이밍에 정상빈이 프랑스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린 것이다. 정상빈 스스로에게도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점에 의미가 컸다. 정상빈은 수원 삼성 소속이던 지난 2021년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만 19세 75일의 나이로 A매치 데뷔전 데뷔골까지 달성한 대형 유망주였다. 이후 울버햄프턴(잉글랜드)으로 이적한 뒤 곧바로 위성구단인 스위스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로 임대돼 유럽 무대를 밟았다.그러나 그라스호퍼 임대 이후 존재감이 줄었다. 험난한 주전 경쟁에 부상 악재까지 더해졌다. 결국 울버햄프턴 복귀 대신 미네소타로 이적하며 미국으로 향했다. 다행히 미네소타 이적 후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올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기록은 23경기(선발 9경기)에 1골·1도움이다.황선홍 감독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본선과 올해 U-23 아시안컵 예선에 정상빈을 호출하며 꾸준히 재능을 확인했다. 그는 앞선 5경기에선 골을 넣지 못하다 이번 프랑스전 멀티골로 제대로 임팩트를 남겼다. 정상빈은 “올림픽을 어떻게든 밟아보려고 진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기세를 이어간다면 그의 바람처럼 올림픽 출전의 길이 열릴 수 있다. 새로운 해결사가 필요한 황선홍호에도 반가운 일이다.김명석 기자 2023.11.23 16:03
해외축구

이강인 4년 만에 ‘별들의 전쟁’ 참전…PSG 챔피언스리그 엔트리 등록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나선다. 발렌시아 시절 이후 약 4년 만에 참전하는 ‘별들의 전쟁’이다.이강인은 7일(한국시간) PSG 구단이 발표한 24명의 2023~24 UCL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란달 콜로 무아니 등과 포함됐다. 중동 이적설이 돌고 있는 마르코 베라티를 비롯해 위고 에키티케, 세르히오 리코 등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이강인이 UCL 무대에 출전하는 건 발렌시아 소속이던 지난 2019~20시즌 이후 네 시즌 만이다. 당시 이강인의 나이는 만 18세였는데, 한국인 최연소 UCL 출전 기록뿐만 아니라 발렌시아 역대 외국인 선수 최연소 UCL 경기 출전 기록들을 남겼다.당시 이강인은 UCL 조별리그 5경기(선발 1경기)에 출전했다. 이 가운데 2019년 11월 UCL 조별리그 H조 4차전 LOSC 릴(프랑스)전에선 선발로도 나섰다. 마지막으로 UCL 경기에 나선 건 첼시(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H조 5차전이었다. 당시 카를로스 솔레르 대신 후반 교체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는데, 이강인과 교체됐던 솔레르는 현재 PSG 팀 동료이기도 하다. 4년 전 발렌시아 시절엔 유스팀 출신의 유망주로서 경험을 쌓는데 주력했다면, PSG에선 팀의 주축 선수로 UCL 무대를 누빌 전망이다. 지금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앞서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모두 이강인을 선발로 기용하며 기회를 줬다. 음바페와 복귀와 뎀벨레의 합류 등 측면 공격 경쟁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현지에선 중원 이동을 통해서라도 이강인이 꾸준하게 출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UCL은 UEFA가 주관하는 클럽대항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대회다. 각 유럽리그 우승팀을 비롯해 최상위권 팀들만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른바 ‘별들의 전쟁’으로 표현되는 이유다. 특히 PSG는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많은 데다 우승 후보로도 꼽히는 팀이라 대회 내내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쏠릴 전망이다. 이강인 역시도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인이 속한 PSG는 오는 20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시작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과 차례로 격돌한다. 이어 AC밀란, 뉴캐슬, 도르트문트 순으로 홈&원정을 바꿔 한 번씩 더 맞대결을 펼친 뒤 16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PSG가 속한 F조는 이번 대회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UCL 엔트리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 UCL엔 다른 한국 선수들도 대거 출전할 전망이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나폴리 소속이던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UCL 무대에 나서고, 셀틱의 한국인 삼총사 오현규·양현준·권혁규도 큰 이변이 없는 한 UCL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세르비아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 황인범 역시 UCL 출전을 앞두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엔트리- 골키퍼 : 케일로르 나바스, 알렉상드르 르텔리에, 아르나우 테나스, 잔루이지 돈나룸마- 수비수 : 아슈라프 하키미, 프레스넬 킴펨베, 마르키뉴스, 뤼카 에르난데스, 누누 멘데스, 노르디 무키엘레, 밀란 슈크리니아르- 미드필더 : 이강인, 마누엘 우가르테, 파비안 루이스, 다닐루 페레이라, 비티냐, 카를로스 솔레르, 워렌 자이르-에머리- 공격수 : 킬리안 음바페, 곤살루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 마르코 아센시오, 란달 콜로 무아니, 브래들리 바르콜라김명석 기자 2023.09.07 13:01
메이저리그

GG 출신의 날개 없는 추락…타율 0.133, 결국 '방출'

골드글러브(GG) 출신 외야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33)의 날개 없는 추락이 반복되고 있다.캔자스시티 로열스 구단은 17일(한국시간) 브래들리 주니어를 공식적으로 방출했다. 브래들리 주니어는 지난 13일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태였다. 지난 1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캔자스시티에 합류, 빅리그 출전까지 이뤘지만 지긋지긋한 부진 끝에 전력 외로 분류됐다. 브래들리 주니어의 시즌 타격 성적은 43경기, 타율 0.133(105타수 14안타) 1홈런 6타점이다. 출루율(0.188)과 장타율(0.212)을 합한 OPS가 0.397로 낮다.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데뷔한 브래들리 주니어는 올스타에 뽑혔다. 그해 타격 성적이 타율 0.267 26홈런 87타점. 2018년은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문 GG를 받기도 했다. 한때 빅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 중 하나였지만 2021년 3월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한 뒤 커리어가 확 꺾였다. 2021년 12월 트레이드로 보스턴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그러나 회생 불가 수준이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쳐 어렵게 캔자스티에 둥지를 틀었고 이번에도 반등은 없었다. 브래들리 주니어의 통산(11년) 성적은 1181경기 타율 0.225 109홈런 449타점이다. 데뷔 첫 7년 성적은 타율 0.236 91홈런 354타점. 최근 4년 성적은 타율 0.196 18홈런 95타점으로 부진의 골이 깊다.한편 캔자스시티는 브래들리 주니어 방출과 맞물려 독립리그에서 뛰던 내야수 아데이니 에체바리아와 마이너리그 계약했다. 에체바리아는 빅리그에서 9년을 뛴 베테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18 00:02
메이저리그

류현진 복귀→불펜행? 첫 등판서 생존 의지 드러낸 기쿠치

일본인 메이저리거 기쿠치 유세이(32)가 2023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기쿠치는 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 팀의 4-1 신승을 이끌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토론토가 3연패를 당한 상황 속에서 마운드에 오른 기쿠치는 2회 말 프랜밀 레이예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먼저 점수를 내줬지만, 이후 4이닝 동안 잘 막았다. 1-1 동점이었던 3회 말은 삼자범퇴, '거포 라인' 살바도르 페레즈와 레이예스를 차례로 상대한 4회도 실점을 막았다. 토론토가 2-1로 앞선 5회는 위기를 잘 넘겼다. 선두 타자 맷 더피에게 안타, 1사 1루에서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주며 동점을 내줄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네이트 이튼과 니키 로페스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튼은 시속 154㎞ 포심 패스트볼(직구) 로페스는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썼다. 기쿠치는 토론토가 3-1로 앞선 6회 말 수비를 앞두고 투수를 이미 가르시아에게 넘겼다. 토론토는 8회 초 추가 1득점 하며 4-1로 앞섰고, 9회 마운드에 오른 조던 로마노가 세이브를 올리며 승리를 지켜냈다. 기쿠치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총 7번 등판해 20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0.87을 남기며 좋은 페이스로 3월을 마쳤다.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기쿠치는 그해 6승 11패 평균자책점 5.46에 그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코로나 이슈로 팀당 60경기씩 치른 2020시즌은 2승 4패 평균자책점 5.17, 2021시즌은 7승 9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일본으로 돌아가도 이상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선발진 강화를 노린 토론토가 지난해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기간 3년, 총액 36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474억원)를 안겼다. 기쿠치는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시즌(2022)도 6승 7패 평균자책점 5.19로 부진했다. 후반기엔 구원 투수로 밀렸다. 하지만 이번 봄에 좋은 모습을 보이며 다시 선발진 한 차리를 꿰찼다. 토론토는 알렉 마노아-케빈 가우스먼-크리스 배싯-호세 베리오스 그리고 기쿠치로 5선발을 꾸렸다. 마노아는 팀 팜 출신 에이스다. 다른 네 선수는 모두 FA(자유계약선수) 계약 또는 유망주를 내주고 영입한 투수들이다. 이름값과 현재 기량은 기쿠치가 가장 밀려 있는 게 사실이다. 그의 퍼포먼스는 팔꿈치 수술 재활 치료를 마치고 오는 7월 복귀하는 한국인 빅리거 류현진의 입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쿠치가 정규시즌 첫 등판에선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2023.04.05 15:31
메이저리그

스프링어 이탈한 토론토, GG 출신 브래들리 주니어 영입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골드글러브(GG) 출신 외야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32)를 영입했다.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토론토는 브래들리 주니어와 1년 계약에 합의해 외야 보강에 성공했다. 지난해 3월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했던 브래들리 주니어는 12월 트레이드로 ‘친정팀’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그러나 성적 부진(91경기 타율 0.210)을 이유로 지난 5일 방출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태였다. 토론토는 최근 간판스타 조지 스프링어가 오른 팔꿈치 통증 문제로 전열에서 이탈, 외야 보강이 필요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위트 메리필드를 외야수로 투입하며 공백을 최소화했지만 메리필드의 주 포지션이 2루수여서 한계가 있었다. 브래들리 주니어는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0번으로 보스턴에 지명됐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2016년 올스타, 2018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GG를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2018년에는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태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준수한 수비와 달리 공격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가치가 급락했다. 빅리그 통산(10년) 성적은 타율 0.228 107홈런 434타점. 올 시즌에는 91경기에서 타율 0.210(271타수 57안타) 3홈런 29타점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10 08:05
야구

'좌타 외야수' 찾는 SF, '지구 라이벌' LAD 피더슨 영입 노린다

과연 LA 다저스 출신 작 피더슨(29)이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을까. 미국 현지 유력 언론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2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피더슨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피더슨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좌타 외야수' 보강을 원하고 있으며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전 보스턴), 에디 로사리오(전 미네소타)와 함께 피더슨이 영입 후보다.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피더슨은 줄곧 다저스에서만 뛰었다. 타석에서의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장타력을 갖춘 왼손 타자다. 시즌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게 벌써 네 번이나 된다. 2019시즌에는 커리어 하이인 36홈런을 폭발시켰다.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지난해에는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0, 7홈런, 16타점으로 부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파한 자이디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이 다저스 단장 출신이다. 누구보다 피더슨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이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피더슨은 통산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타율 0.244, 12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42)과 장타율(0.498)을 합한 OPS는 0.839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2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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